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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트] "웹3 시대, 정보 주권은 플랫폼에서 개인으로"
[출처] 코인데스트 2023.08.29
"웹3 시대, 정보 주권은 플랫폼에서 개인으로"
[기사원문]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2637

"탈중앙화, 무신뢰, 데이터 통제권 등의 웹3 근간 요소를 통해 정보 주체가 데이터를 온전히 통제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 정보의 주체가 플랫폼에서 개인으로 옮겨갈 것이다."
스타트업 전문 로펌 법무법인 미션의 김서룡 변호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미림타워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법률 세미나에서 '웹3 비즈니스와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법무법인 미션과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공동 주최했다.
김 변호사는 웹2에서 개인정보 보호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웹2에서 개인은 완전히 자발적 의사로 동의를 표시하지 못한다"며 "실제로 동의된 범위 내에서 정보를 이용하는지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외 플랫폼처럼 관할권 외에 위치한 기업에 대한 통제는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웹3로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웹3에서는 정보제공 여부를 전적으로 정보의 주체가 결정할 수 있다"며 "주체가 허락한 범위 내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개인의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허가가 필요하고 이때 기업들은 정보 사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변호사의 발표에 이어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현기 EQBR 대표, 유창현 소금광산 대표,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 심재훈 호패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현기 대표는 웹2와 웹3의 핵심적 차이로 중앙화 여부를 꼽았다. 그는 "웹3는 개인들이 직접 정보를 관리해 거래를 실행한다"며 "중앙 주체가 없다는 점이 웹2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오현옥 대표는 웹3 시대에는 지식재산(IP)의 주체가 개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 거래 시 플랫폼 기업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웹3 시대에는 개인이 데이터 소유권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판매권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창현 대표는 웹3로 나아가기 위해 대중들에게 실제 유용성을 제공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웹3 필요성을 언급하고 설득하더도 대중들이 유용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며 "기술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대중들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