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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부 주도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현황 공유 ‘블록체인 진흥주간’
최종 수정일: 11월 20일
동아일보 2023. 11. 15 정부 주도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현황 공유 ‘블록체인 진흥주간’
[기사원문]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31115/122198717/1
영지식증명 이용한 ‘온라인 투표’
오현옥 한양대학교 교수 겸 지크립토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신뢰 플랫폼, 온라인 투표' 주제로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기존 투표는 여전히 관리자에 의한 조작이 발생하는데, 제도, 시스템으로 사회적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현옥 교수는 “선거의 경우 신뢰를 심을 수 있는 기술은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했다. ▲누구나 공개적으로 접근하는 투명성 ▲정보 수정이 불가능한 불변성 ▲자동화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 ▲여러 곳에 저장하는 탈중앙화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실시간 처리 등이 그 이유다.

현재 지크립토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더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도록 보강하고,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현옥 교수는 기존 시스템과 가장 큰 차이는 영지식증명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경우 내부 데이터를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비밀투표 원칙에 위배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 결과를 암호화한 후 저장한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 투표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현옥 교수는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지식증명 기술을 이용하면 투표의 유효성까지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크립토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암호화된 투표와 그 투표의 유효성 여부를 함께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하면서 3초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지난 6월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개발 7개월, 안정화 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오현옥 교수는 “온라인 투표는 디지털 직접 민주주의 초석”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